강원도여행 속초관광수산시장 맛집 '한일횟집' 멀어도 꼭 다시 오고싶은 곳

 

• 오픈시간 : 오전 10시
• 마감시간 : 오전 12시
• 주차장있음/공영주차장 주차시 주차권 수령가능
• 포장가능/매장식사가능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한지 3년이 되었다. 대학교 휴학과 함께 시작한 블로그에 나의 중요한 일상을 남기기도 하고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도 하고 여행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서 여러 도전을 하기도 했다.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게 좋아서 소중한사람의 추천으로 그냥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블로그가 이제 나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누군가는 블로그 중독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내가 다녀온곳을 소개하는 이 일이 나랑 정말 잘 맞다고 느낀다. 

2019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2022년의 시작을 기념하며 미루고 미뤄왔던 티스토리 블로그도 함께 운영해보려고 한다. 내가 직접 다녀오고 직접 먹어보고 직접 찍은 사진들로 그곳에 대한 나의 느낌을 티스토리에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티스토리의 첫 포스팅은 속초관광수산시장 맛집 '한일횟집'으로 정했다. 

2022년 1월 울산에서 강원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매년 가족들과 함께 해돋이를 보러 겨울이면 강원도로 여행을 갔는데 어느순간부터 다른 가족들과 함께 다른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가족들이 각자 따로 여행을 다녔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여행을 다닐 수 없게되고 해외여행도 못가게 되면서 다시 우리가족 4명만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거의 10년만에 강원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재래시장을 굉장히 좋아해서 여행을 가면 현지 시장은 꼭 가보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도 숙소에서 20분정도 거리에 먹거리, 구경거리가 가득한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있어서 다녀왔다. 시장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면 전통시장가는길로 안내하는 현수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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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차한곳은 속초관광수산시장 주차장 제1문이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횡단보도가 있었고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속초관광수산시장 제5문 출입구가 있다. 평일이었고 저녁시간이 되기 전이었지만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내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크고 구경거리가 많은 재래시장이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속초중앙시장으로 불리기도 하고 닭전, 어물전, 아바이순대타운, 상가, 회센터, 의류, 잡화 등 다양한 점포들이 있는 큰 시장이다. 시장에 가서 안 사실인데 속초중앙시장 닭강정은 이미 관광객들 사이에서 제법 유명했고 술빵, 회포장, 대게포장 각종 전/튀김류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많았다.

우리는 엄마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했던 도루묵을 사기 위해 생선코너를 먼저 둘러봤다. 낮에 주문진항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에서 신선한 도루묵을 너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는데 사기에 너무 일러서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다시 둘러봤다. 다행이 엄마 마음에 드는 도루묵이 있었고 이날 속초중앙시장에서만 도루묵을 140마리를 아이스박스에 포장해왔다.

도루묵을 사고나서 본격적으로 저녁식사를 탐색했다. 먹고싶은게 많았지만 동생이 낮부터 계속 회가 먹고싶다해서 회센터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회센터는 지하에 있어서 이정표를 따라 건물로 들어가서 내려가면 된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 회센터에 들어가면 다양한 점포들이 있다. 일단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한바퀴를 다 돌아봤을 때 쯤 79호 한일횟집 사장님이 우리가족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게 말 한번만 할 기회를 달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자연스럽게 우리를 멈추게 했던것 같다. 사실 이 날 나는 감정기복도 심하고 예민한 상태라 회에 별로 관심이 없던 상태라 옆에 서있는게 다였고 시장안에 다른 먹을게 많으니까 맛만보자 이런 마음이었다.

동생은 낮부터 회를 먹고싶어 했고 다들 원했기 때문에 자리에 앉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간단히 먹고 다른거 먹자는 입장이었다. 그래도 감정기복도 심하고 예민한 와중에 한가지 확실했던건 속초관광수산시장 회센터 내에서 한일횟집 사장님이 제일 친절하게 느껴졌다. 

주문을 하고 사장님이 바로 열심히 회를 준비해주셨다. 사장님도 같이 일하고 계시던 사장님 누나분도 다 친절하셨다. 사실 나는 음식만큼 친절함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 한일횟집은 일단 음식먹기전부터 친절함에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기다리고 있으니 회를 준비해서 내주셨다. 바로 잡은 회라서 그런지 딱봐도 윤기나고 신선해 보였다. 보기에만 그렇게 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맛있었다.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신선한 회들을 많이 먹어봤지만 이때까지 먹어본 회중에 제일 고소하고 맛있는 회였다. 맛만보자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확 사라졌다. 회를 평소에도 좋아하고 즐기지만 이렇게 맛있는 회는 처음이었다. 회먹으러 가자고 하는 동생이 고맙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매운탕이 진짜 대박이었다. 맛있는 매운탕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맛있는 매운탕은 먹어본적이 없다. 수제비도 넣어주시는데 수제비도 엄청 맛있었다. 매운탕도 그냥 회먹고나서 먹는 그런 매운탕이 아니라 매운탕만 따로 팔아도 될정도로 맛있었고 양도 푸짐했다. 울산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굉장히 먼 거리지만 속초관광수산시장 회센터 한일횟집 회랑 매운탕이 생각나서 꼭 다시 오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는 비오거나 하면 매운탕이 진짜 생각날것 같다고 했다.

돈 추가로 더 받으셔도 된다고 사장님께 수제비를 추가로 요청했다. 반죽을 한덩어리 들고 오시더니 그냥 자리에서 바로 한덩어리를 다 뜯어주셨다. 동생이 이게 매운탕이냐 수제비냐 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한 말이었다. 매운탕 이렇게 깔끔하게 다 먹은적도 처음인것 같다.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 올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내 회센터 한일횟집에서 식사를 한 후에는 주차권도 챙겨주셔서 주차도 할인받을 수 있다. 맛있고 신선한 회랑 매운탕도 먹고 재래시장 구경도 하기 좋은 속초중앙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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